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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건물과 주요 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CCTV에 IoT 센서를 적용, 원격 제어와 지능형 관리 체계를 확보한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은 IoT 기술로 우체국 시설을 제어, 관리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UPS와 CCTV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확보한다. UPS에는 무정전 전원 공급에 이상 유무를 사전에 파악하도록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 UPS는 전력 공급이 끊어지면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했다. 비상 발전기가 가동하기 이전 UPS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소모되면 전력 공급이 불가능했다.

관리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 센서로 UPS 배터리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소모되는 시점을 자동으로 확인, 관제 센터에 경보를 전달한다.

우체국시설관리단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개발한 IoT 시스템을 적용해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IoT 기술을 적용한 우체국 시설 장비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와 협의해 일부 우체국을 선정,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결과에 따라 전국 단위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CCTV 등 보안 시설에도 IoT를 적용, 원격으로 보안 시설을 제어하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관리단 직원이 시설물 현황을 쉽게 점검하기 위해 태블릿PC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관리단은 “전국 우체국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안과 시설물 관리 인력이 파견돼 있지만 인적 요소로 관리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IoT 등 ICT를 적극 활용, 우체국의 대국민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