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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충전 500㎞ 주행시대 개막…서울~제주 주파 성공

계기판에 배터리 잔량 남아…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생활권 진입

발행일2017.03.19 17:00
Photo Image<한나 펜톨, 캐빈 펜톨, 비욘 뉠란(왼쪽 세번째부터)이 서울~제주간 전기차 무충전 주행을 마치고 18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 도착했다. 이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 첫번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다섯째),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여섯째)가 반갑게 맞고 있다.>

전기차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충전 없이 470㎞를 완주했다. 우리나라가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생활권에 들었음을 의미한다. 1회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주행으로 확인했다.

영국인 캐빈 펜톨 씨와 그의 딸 한나 펜톨, 노르웨이 국적 비욘 뉠란 씨는 17일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18일 '국제전기차엑스포(iEVE) 2017'가 열리는 제주 중문 여미지식물원에 도착했다. 이들이 주행한 470킬로미터는 국내 전기차 역사상 최장거리 무충전 주행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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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차량은 서울부터 목포(배로 이동)를 거쳐 제주까지 총 470㎞를 달리고도 클러스터(계기판)에는 24㎞를 더 달릴 수 있다는 배터리 잔량(2.9㎾h)이 표시됐다. 1회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전기차 이용자포럼&페스티벌(EVuff·이버프)@iEVE' 참석하기 위해 이들이 전기차(GM 쉐보레 볼트)로 달린 거리는 470.2㎞다. 우리 환경부와 미국 정부가 인증한 이 차량 1회 충전 후 주행거리(383㎞)보다 90㎞를 더 달렸다.

캐빈 펜톨 씨는 “볼트를 타고 서울에서 목포까지 약 340㎞를, 이후 제주항에 내려 섭지코지를 거쳐 여미지식물원까지 130㎞를 달렸다”며 “30㎞는 더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행에서 캐빈 펜톨 씨는 평균속도 85㎞/h로 비욘 뉠란 씨는 95㎞/h 달렸다. 히터도 필요할 때 작동하며 평소처럼 운전했다.

캐빈 펜톨 씨는 “타고 있는 전기차(쏘울 EV)보다 배터리 용량이 두 배가량 크지만, 무게감이 거의 없고 에너지 효율 뛰어났다”며 “한국은 전국 어디서든 충전스트레스 없이 전기차를 맘껏 이용하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도 지사도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주 장관은 “전기차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는 배터리 등 각종 기술 개발로 300㎞ 이상 달리는 전기차가 나오기 시작했고, 정부도 충전인프라 구축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전기차 신차 점유율 목표를 전체 1%로 잡았으며 2020년까지 매년 두 배씩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Vuff(이버프)는 전기차 이용자 주도로 만들어진 정책·산업 아이디어 발굴 모임이다. 지난해 서울과 제주, 두 차례 행사가 열렸으며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국제행사로 개최됐다.

중문(제주)=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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