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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름다운 세대교체...기술플랫폼으로 도약 선언

발행일2017.03.19 12:51
Photo Image<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전자신문DB>>

네이버가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진 세대교체를 했다. 한성숙 신임 대표가 8년간 네이버를 이끈 김상헌 전 대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이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 뒤를 잇는다.

경영진 세대 교체를 통해 포털로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플랫폼이라는 새 목표를 향해 나간다. 작년 10월 한 대표가 내정된 뒤 변화에 속도가 붙었다.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생활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달 말 자율주행차 기술도 대중에게 선보인다. 한 대표는 28일 구체적인 방향성과 발전 계획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공식 취임 직후 “네이버가 기술로 변화를 이끌고 서비스로 기술과 사용자를 연결, 사용자 앞에 당당한 기업이 되도록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회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Photo Image<변대규 휴맥스 이사회 의장<전자신문DB>>

기술 플랫폼 도약 발판은 기존 지도체제 성과가 바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자회사 라인 상장으로 글로벌 성공도 이뤘다. 세대 교체 과정도 비난과 우려 없이 칭찬과 격려가 이어졌다. 김 대표가 “무사히 마치고 웃으면서 떠날 수 있어 행운아”라고 자신할 정도다.

Photo Image<김상헌 대표에 감사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17일 네이버 1층 로비에 걸렸다.<사진 네이버>>

김 전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열린 17일 여러 차례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이날 네이버 사옥 1층 로비에는 감사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이 걸렸다. 김 대표가 마지막 출근 길에 보도록 전날 밤 회사 로비에 설치됐다. 예상치 못한 직원 감사에 김 대표도 순간 울컥했다.

주주총회 뒤 직원들이 준비한 깜작 송별 행사에서는 추억과 감사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김 대표와 직원들이 같이 눈물을 보여 잠시 행사가 중단됐다. 이해진 창업자와 한 대표도 참석해 감사와 아쉬움을 함께 했다.

이날 저녁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 외관에 자연 채광을 위한 특수 블라인드 창 '루버'를 활용한 'THX ♥ SH' 메시지가 마지막 퇴근길을 밝혔다. 김 대표 이름 이니셜 'SH'와 '감사하다(THANK YOU)'의 줄임말로 마음을 전달했다.

Photo Image<네이버는 17일 저녁 그린팩토리 건물에 루버 메시지를 띄우며 김상헌 전 대표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사진 네이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취하지 않으려는 단호함과 위기 의식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09년 우리나라에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을 때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 구매 지원금을 지급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자율주행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네이버 답게 일하려면 늘 치열하게 경쟁해 선두에 나서면서도 일의 의미, 본질, 사회적 영향력까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도 “IT업계에서 한 번 성공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면서 “어느 때보다 빠른 변화 속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스스로를 끊임 없이 바꿔가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Photo Image<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왼쪽)와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담화를 나누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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