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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 기술 개발

발행일2017.03.19 12:07

기존 기술보다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 기술이 개발됐다.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해도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일이 없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 톤 코넨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광통신망을 이용, 초당 40기가비트(40Gbps)가 넘는 엄청난 데이터 전송 속도의 와이파이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이 시스템은 간단하고 구성 비용이 싸다. 지붕 등에 부착한 '광(光) 안테나'가 광섬유에서 나오는 적외선 광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안테나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파장의 광선을 내뿜어주는 격자회절(passive diffraction gratings) 한 쌍이 들어 있어 광선이 매우 정밀하게 와이파이 기기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또 적외선 반향을 이용해 모든 무선기기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한다. 사용자가 이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위치가 바뀌면 즉각 다른 빛 안테나가 끊김 없이 추적해 연결한다. 1500나노미터 이상의 파장을 가진 이 적외선 주파수대역은 약 200테라헤르츠(㎔)로 기존 와이파이 대역보다 수천 배 높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능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다른 와이파이망과 간섭현상이 없다.

42.8Gbps인 전송속도는 네덜란드 평균 연결속도(17Mbps)의 약 2000배에 달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실제 사용 중인 가장 좋은 와이파이망 속도인 300Mbps보다도 수백 배 빠르다.

와이파이 기기 한 대에 한 가닥의 적외선 광선 줄기가 따로 전송을 맡게 돼 적체가 일어나지 않는다. 동시에 많은 사람이 이용해도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거나 끊길 염려가 없다.

원칙적으로 안테나 유지관리나 전력 사용 필요가 없어 시스템 설치와 운영비가 싸다는 것도 장점이며, 눈의 각막에는 미치지 못하는 안전한 적외선 파장을 사용해 건강에 해가 없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코넨 교수는 이 신기술이 실용화돼 사용되기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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