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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버리고 '흙길' 자처한 창업자들 "'억'소리 나는 연봉보다 창업"

발행일2017.03.19 16:00
Photo Image<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외 명문대학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가 늘고 있다. 소위 말하는 '고스펙' 창업자다. 안정된 직장, 억대연봉을 받는 '꽃길'을 버리고 '흙길'을 자처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는 직장인은 전체 근로자 가운데 3.4%에 불과했다. 이런 안정적 진로를 포기하고 불안정한 창업전선에 뛰어든 일이 손해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금전적 조건보다 하고 싶은 일에 의미를 뒀다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Photo Image<정주황 엔터크라우드 대표는 경영 컨설턴트 일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정주황 엔터크라우드 대표는 UC샌디에고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딜로이트컨설팅을 거쳐 창업에 나섰다. 딜로이트컨설팅 한국법인에서 일본법인으로 적을 옮겨가며 홍콩, 도쿄, 오사카 등을 누볐다. 만 3년을 근무한 후 그는 한국에 돌아와 인디 공연 온라인 예매 서비스 엔터크라우드를 창업했다.

정 대표는 “좋은 대우와 경력을 포기했지만 애초에 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인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정말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Photo Image<이윤희 모비두 대표는 삼성전자, 퀄컴을 거치고 창업에 도전했다.>

모비두를 창업한 이윤희 대표는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코넬대에서 최고경영자(MBA) 과정을 밟았다. 퀄컴과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마찬가지로 그는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직장을 다녔지만 그는 2013년 모비두를 창업하면서 이를 포기했다. 모비두는 비가청 음파전송 기술을 활용한 인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수입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대표는 “고수입이 보장되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제 돈을 들여가며 사업을 한다는 계획에 가족들 만류도 있었다”며 “힘든 길이지만 창업 자체만으로도 개인에게는 매력적 커리어”라고 설명했다.

박종우 레터플라이 대표는 대학원 졸업 후 창업에 뛰어들었다. 레터플라이는 온라인에서 작성한 편지를 실제 편지로 제작, 배송하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중퇴 후 유학길에 올랐다. 학부는 UC버클리대서 전기컴퓨터공학, 대학원은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했다. 고액 연봉이 보장되는 취업을 포기하고, 창업을 선택했다.

박 대표는 “혁신속도가 빨라지면서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은퇴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결국 창업은 누구나 언젠가는 해야 할 도전이기에 빨리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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