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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C하스 지분 51% 전량 800억원대 인수… 광학필름 사업 수직계열화

발행일2017.03.16 21:00

SKC가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 지분 51% 전량을 인수한다. 인수 대금은 800억원대로 알려졌다.

SKC는 SKC하스 인수로 디스플레이 필름 소재부터 중간 가공품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구축,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 둔화로 위축된 필름 시장에 새 강자가 탄생하면서 시장 구조 조정도 가속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C와 다우케미칼은 SKC하스 지분 51% 양수도 계약에 합의했다. 당초 다우케미칼은 지분 51%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해 총 가치를 1억5000만달러(약 1719억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 외에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 대금이 800억원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SKC 주요 경영진은 최근 SKC하스 한국 천안 공장과 중국 쑤저우 공장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매입 대금을 크게 낮췄다.

다우케미칼과 듀폰은 2015년 12월 합병해 다우듀폰으로 재탄생했다. 그 이후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외부 투자 사업 일부를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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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다우듀폰이 사업을 정리하면서 디스플레이 필름 부문이 장기 비전과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 곳에 지분 매각을 타진했으나 결국 SKC만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SKC하스는 SKC와 미국 롬앤드하스(ROHM AND HAAS)가 각각 지분 49%, 51%를 투자해 2007년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CD와 PDP 디스플레이용 소재와 광학필름 전문 기업을 표방하며 출범했다. 2008년 다우케미칼이 롬앤드하스를 인수했다.

그 당시 SKC는 광학필터, 가공필름, 밀베이스 등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소재사업 부문을 떼어내 SKC하스로 넘겼다. SKC는 SKC하스가 생산하는 광학필름 핵심 원재료인 폴리에스터(PET) 필름을 전량 공급한다.

SKC가 디스플레이 소재 일괄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합작법인을 설립했지만 최근 세계 디스플레이 중심이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SKC하스도 변화를 겪고 있다. 주력 사업인 LCD용 광학 필름은 새로운 제품 수요보다 기존의 부품을 통합하는 등 부품 수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어졌다. 퀀텀닷(QD) LCD TV용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지만 가시 성과를 내는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때문에 SKC가 SKC하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 조직 통합 등을 활용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필름 업계의 구조조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황이 어려운 가운데 규모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등장하면서 경쟁사 영업 환경이 위축될 수 있다. 신화인터텍, 미래나노텍 등 LCD 광학필름 분야의 주요 기업은 OLED 등 신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하면서 LCD 성장이 한계점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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