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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듀얼 카메라 사업 강화를 위해 코어포토닉스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코어포토닉스는 이스라엘 듀얼 카메라 전문 기술 개발 업체로, 마그마밴처캐피털·삼성벤처투자·리카싱 등이 투자한 곳이다.

16일 삼성전기는 코어포토닉스와 듀얼 카메라에 대한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확보한 기술은 듀얼 카메라를 이용한 광학 줌이다. 디지털 줌을 이용하지 않고도 멀리 있는 사물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고 피사체의 선명도를 극대화하는 내용이다.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로 얻는 두 개의 이미지를 소프트웨어로 합성하고 이를 통해 광학 줌을 구현하는 원리다. 쉽게 말해 사진을 확대해도 피사체가 흐릿하게 번지지 않아 줌인(Zoom-in)이나 줌아웃(Zoom-out)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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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줌(왼쪽)과 코어포토닉스의 기술 비교

삼성전기는 또 코어포토닉스와 협력, 카메라 모듈 두께를 늘리지 않으면서 3배 광학 줌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광학 렌즈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얇은 스마트폰 설계가 가능해진다고 삼성전기는 덧붙였다.

코어포토닉스는 2012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듀얼 카메라를 이용한 광학 줌 기능과 저조도 촬영, 포커스 등 주로 사진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특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에서 주목을 받아 마그마밴처캐피털, 삼성벤처투자, 리카싱 외에도 폭스콘, 미디어텍, 샌디스크 등이 투자를 했다.


삼성전기는 듀얼 카메라가 스마트폰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어포토닉스와 협력 관계를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심익찬 삼성전기 상무는 “이번 제휴로 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급성장 중인 듀얼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