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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인터넷에 밀린 케이블·위성 TV, 활로모색

입력2017.03.15 10:51 수정2017.03.15 15:15

인터넷TV서비스가 가입자를 빼앗아가면서 케이블과 위성 등 기존 유료방송 TV사업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케이블과 위성 등 유료TV사업자는 가입자 48만6000여명을 잃어버렸다. 전체 가입자의 1.4%가 유료방송을 해지한 것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43만2000명)에 비해 약 11% 늘었다.

Photo Image<미국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 단위:천명 (자료:IHS)>

또 다른 조사기관인 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유료방송 해지 가입자는 92만6000가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유료방송가입자는 8820만가구로 줄어든 것으로 BTIG는 집계했다.

이처럼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면서 케이블TV 사업자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번들 채널을 최소한으로 줄인 패키지 상품 `스키니 번들`(Skinny Bundle)을 내놓거나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가입자 이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1위 유료방송사업자인 컴캐스트는 자사 VoD 플랫폼 엑스피니티 투자를 강화하고 스마트홈(Smart Home)과 같은 서비스를 추가했다. 대표적인 시큐리티 홈 서비스 회사인 ADT와 경쟁하며 유료 방송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의미 있는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현재 스마트홈 가입자가 50만명에 달하는 등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음성 명령 리모컨을 도입해 노인, 어린이, 시각 장애자 등도 원하는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과 번들링 계약을 맺고 투명한 가격 정책도 선보였다. 케이블 업계 최초로 아마존 케이블 스토어에서 인터넷, 케이블, 전화 모두 숨겨진 조건이나 요금 없이 가입 신청이 가능해졌다.

유료방송 2위 사업자인 위성방송 디렉TV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AT&T는 지난해 말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를 854억달러(97조4414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AT&T는 타임워너가 가지고 있는 HBO,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CNN 등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브랜드를 손에 넣게 된다.

AT&T는 통신 사업과 IPTV 사업 `유-버스`로 수천만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타임워너 인수로 관련 사업을 끈끈하게 연결해 가입자를 오랫동안 묶어두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인터넷 기반 라이브스트리밍서비스인 디렉TV나우를 출시했다. 디렉TV나우는 비싼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많은 채널을 볼 수 있고 약정이 없어 언제든지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위성유료방송사업자인 디쉬네트워크도 아마존파이어TV, 로쿠, 엑스박스 같은 기기에 연결해서 라이브 채널을 제공하는 슬링TV를 출시했다. 이 장치는 새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월 서비스 비용은 20달러에 불과하다. VoD뿐만 아니라 ESPN, TNT, TBS, 푸드네트워크, HGTV 등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포함, 카툰네트워크, 디즈니 채널, ABC, CNN 등을 볼 수 있다. 또 뉴스와 정보채널 등 추가 채널 패키지는 5달러만 더 내면 제공된다. 1300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위성방송가입자 수를 슬링TV가 대체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슬링TV가입자는 현재 약 91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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