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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M&A 열기...인텔도 모빌아이 153억달러에 인수

발행일2017.03.14 12:51
Photo Image<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보기술(IT) 및 자동차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1년새 이들 IT 및 자동차업체들이 기술력 있는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인수에 쏟아부은 금액만도 약 500억 달러에 달한다. 13일(현지시각)에는 세계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이 세계제일 자율주행차 부품업체인 이스라엘 모빌아이를 주당 63.54달러, 153억달러(약 17조5567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 세계 자동차 및 IT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 주가는 13일 종가 보다 34%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모빌아이 인수액은 48년 역사를 가진 인텔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최대 인수액은 2015년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이스라엘이 본사인 모빌아이는 차량용 반도체, 센서, 카메라 등을 만든다. 이 분야 세계 제일 경쟁력을 갖고 있다. 테슬라도 한때 이 회사 고객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3억5820만달러, 수익은 1억840만달러다.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모빌아이 인수건은 이스라엘 기업의 최대 인수합병(M&A) 중 하나다.

인텔은 이미 모빌아이, BMW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3사는 올 연말까지 40여대 자율주행차량을 미국 도로에서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인텔은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및 자동차 제조업체와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모빌아이는 GM, 폭스바겐, 혼다자동차 등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미 300개 이상 자동차 모델에 모빌아이 칩이 채용됐다.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3~2024년에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인텔은 자율주행차 시장에 영향을 주는 첫 업체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가 자동화함에 따라 하루에 사용하는 데이터가 평균 4테라바이트에 달한다”며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자동차는 `바퀴에 올려진 서버`가 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에 대해 시장은 모빌아이에는 기대감을, 인텔에는 실망감을 나타내 모빌아이 주가는 올라가고 인텔 주가는 떨어졌다.

모빌아이 인수를 포함해 최근 1년새 IT 및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인수에 사용한 금액이 약 50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80억달러를 투입한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피아트, 도요타, 할리데이비슨 등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포드가 미국 자율주행 관련 인공지능(AI) 벤처기업 `아르고 AI`를 5년간 10억달러(약 1조 1500억 원)를 투자해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르고 AI`는 구글과 우버에서 각각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던 2명의 엔지니어가 2016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자율주행 차량의 작동을 총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탁월하다. 포드는 이 회사와 공동으로 양산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한다. 지난해 8월 포드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2021년까지 양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퀄컴이 390억달러를 들여 네덜란드 통신·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공개했다. 이 딜은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M&A 규모다. 이전에는 싱가포르 아바고테크놀로지가 미국 통신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최대 규모였다.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연산·처리하며 두뇌 역할을 하는 응용프로세서(AP) 분야 최강자다. NXP 인수로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자동차제조사 GM도 지난해 3월 자율주행 기술업체 크루즈오토메이션을 10억달러에 사들였다. 크루즈오토메이셔은 2013년 설립됐다. 세계최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도 자율주행차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지난해 8월 6억8000만달러를 들여 자율주행트럭업체 오토모토를 인수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자동차제조업체들과 알파벳, 우버, 테슬라 등 IT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예상되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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