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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새로운 삼성, 다시 시작이다

발행일2017.03.01 17:00

삼성의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이 전격 해체됐다. 미래전략실은 특유의 관리 기능으로 삼성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반면에 총수 일가에 집중된 운영, 정경유착의 창구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이번에 삼성이 내놓은 경영 쇄신안은 파격적이다. 삼성의 영욕을 대표하던 핵심 조직을 없앴다. 삼성이라는 거대 조직이 컨트롤타워 없이 잘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쇄신안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향후 노력 여하에 달렸다. 삼성은 새로운 실험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미래전략실이 계열사를 가이드하던 방식은 사라진다. 주요 계열사가 이사회와 전문 경영진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성과를 내야한다. 각 계열사는 본업인 자기 비즈니스에 더 충실해야 할 것이다. CEO의 권한과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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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변화는 불확실성을 내포한다. 컨트롤타워 해체가 가져올 혼선과 부작용도 나타날 것이다. 이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시스템의 조기 정착과 완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미래전략실을 해체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효율·투명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새로운 마음 가짐과, 조직문화, 경영방식까지 전방위에 걸친 뼈를 깎는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반도체가 초호황이지만 다른 대부분의 삼성 비즈니스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각 사업이 최상의 성과를 내기위한 대응에서는 양보가 있어서는 안된다. 최근 사태로 흠집이 난 삼성 브랜드 위상 회복도 시급하다.

총수 구속에다 그룹 컨트롤타워 해체까지 겪었다. 분명한 것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뚫고 최고 기업 반열에 오른 삼성이다. 최근의 사태가 삼성이 글로벌 최고기업으로, 또 국민들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발 피로가 풀리는데 필요한 시간 단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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