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개선됐다. 중소·중견기업 흑자가 크게 늘었고 서비스업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6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19억1000만 달러 적자다. 2015년 적자 규모(4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적자폭만 놓고 보면 한국은행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를 낸 2010년 이후 최소 규모다.

지난해 지식재산권 수출은 106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억5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수입은 125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억5000만 달러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산업재산권은 24억 달러 적자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가 20억1000만 달러로 대부분이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4억1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반면 디자인권은 2015년 4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139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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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저작권은 7억1000만 달러 흑자다. 2013년 처음으로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4년 6억4000만 달러, 2015년 6억8000만 달러 등 매년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은 10억1000만 달러 흑자지만 문화예술저작권은 2억9000만 달러 적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중견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6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5억1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대기업은 지난해 15억9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18억4000만 달러 적자를 봤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흑자(15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20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36억5000만 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건설업은 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49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3억6000만 달러 적자), 일본(3억 달러 적자) 순이다. 반면 중국과 베트남을 상대로는 각각 20억3000만 달러, 18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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