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다층 박막봉지(TFE)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잉크젯 기반 TFE는 미국 카티바가 유일하게 양산용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PRI(소재·생산기술원)가 개발한 잉크젯 기반 TFE 장비를 구미 E5 라인에 설치하고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가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중소형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장비 자회사 세메스가 개발한 잉크젯 기반 TFE 장비를 A3 라인에 반입했다.TFE 장비는 플렉시블 OLED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다. 수분과 산소에 취약한 유기물을 보호하기 위해 나노미터(㎚) 수준의 얇은 막을 여러 층 형성하는 봉지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두께가 균일하고 수분과 산소 투과성이 낮으면서 동시에 빛 투과율이 높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잉크젯이 아닌 화학기상증착(CVD) 방식을 이용, 무기막과 유기막을 교차로 형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와 달리 대형 OLED TV용 봉지 기술은 유리로 봉지막을 형성하거나 수분을 흡수하는 성분이 있는 필름을 유기물 전면에 부착하는 접착 필름을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OLED에 새롭게 잉크젯 기반 TFE 장비를 도입한 것은 박막봉지 성능을 높여 성능과 수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카티바 잉크젯 TFE 장비를 사용, 중소형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장비 자회사 세메스는 기존 카티바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잉크젯 기반의 TFE 장비를 개발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 A2 라인에서 연구개발(r&d)용으로 시험 가동하며 성능을 개선해 왔다.

이번에 A3 라인에 장비를 추가 공급함에 따라 양산용 장비 공급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게 중론이다.

국내 장비 업계는 외산에 의존해 온 잉크젯 기반 TFE 장비의 국산화 시도를 좋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꾸준히 R&D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장비기업과 협력하지 않고 그룹 계열사가 앞장선 것에는 난색을 표했다. 양사 모두 국내 장비 기업과 잉크젯 TFE 장비를 R&D한 경험이 있다.


 
< LG디스플레이 투자정보 >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1.79%로 업종평균 수준.PER은 107.55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0.82로 다소 낮은편.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LG디스플레이는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적정한 수준를 보여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ROE 0.8 1.9 10.0 1.0 -0.3
PER 107.6 40.6 16.8 97.9 -
PBR 0.8 0.8 1.7 1.0 0.8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외국인/개인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한달누적)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54주, 122,718주를 순매수 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매기를 떨어뜨리면서도 218,537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방향성있는 매매를 하면서 3,043,359주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은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3,261,896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53%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LG디스플레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53%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1.93%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23.34%, 외국인 38.07%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 비중이 38.58%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이 38.07%로 그 뒤를 이었다. 기관은 23.34%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외국인이 40.9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개인이 37.49%를 보였으며 기관은 21.56%를 나타냈다.

투심 보통 ,거래량 침체, 현재주가는 약세
최근 주가변화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주가는 상승폭보다 하락폭이 우월한 약세패턴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 지표로 볼 때는 수급상황이 현격히 위축되고 있다. 투자심리적 관점에서 보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최근 지속된 주가 약세로 역배열 구간에 들어오면서 중기적 상승추세가 꺽이고 있다.

증권사 목표주가 39,200원, 현재주가 대비 39%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LG디스플레이의 평균 목표주가는 39,200원이다. 현재 주가는 28,200원으로 11,000원(39%)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동부증권의 권성률 에널리스트가 " 냉정함이 필요한 때, …"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42,000원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의 정원석 에널리스트가 " 이익 성장은 분명하다, …"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36,000원을 제시했다.

2월2일에 LG디스플레 4/4분기(2016년10월~12월)실적 발표됨
<발표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4/4분기 7조9360.0억 9,043.0억 8,247.0억
직전분기 대비 18.0% 증가 179.8% 증가 335.1% 증가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 1391.8% 증가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 2017년 예상 실적]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7/02/13 하이투자증권(정원석) 279550억 29910억 21370억
17/02/09 동부증권(권성률) 271670억 29170억 21320억
17/02/06 이베스트투자증권(어규진) 284310억 21410억 14750억
17/02/01 미래에셋대우(김철중) 303060억 26860억 19920억
17/01/25 동부증권(권성률) 271670억 29170억 22380억
[LG디스플레이 2017년 예상 지표]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EPS(원) BPS(원) PER(배) PBR(배) EV/EBITDA(배)
17/02/13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5805 41331 5.1 0.7 2.2
17/02/09 동부증권
(권성률)
5959 - 4.8 0.7 1.9
17/02/06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3989 39799 7.6 0.8 2.0
17/02/01 미래에셋대우
(김철중)
5567 - 5.5 0.7 -
17/01/25 동부증권
(권성률)
5959 41571 5.3 0.8 2.1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