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스이가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에 외국 업체를 제치고 소프트웨어(SW)통합관리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국산 SW통합관리솔루션이 KF-X 사업에 채택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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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이 회사 임직원이 KF-X 사업 관련 SW생명주기관리시스템 `실크로드 공급 계약 체결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엔에스이(대표 김대일)는 SW를 결점 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W통합관리솔루션 `실크로드(SILKROAD)`가 KF-X 사업에 선정돼 최근 한국항공우주(KAI)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실크로드는 기존 쟁쟁한 외산 제품과 경쟁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공급 규모는 총 30억원이다. 여기에다 향후 30여년간 솔루션 유지보수 비용까지 감안하면 매년 안정된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

실크로드는 SW 개발 공정 관리에 필수인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ALM) 통합 솔루션이다. SW 개발 과정에 실크로드를 적용하면 결점 없는 SW를 생산할 수 있다. SW 개발 전체 단계에서 산출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체계화한 SW 효율 개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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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엔에스이 사장

제품은 요건관리시스템, 이슈관리시스템, 적합성관리시스템 등 12개 단위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SW 개발을 위한 요건·소스·테스트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정, 이슈관리, 적합성 관리와 이종 도구 등을 연계해 SW 개발 전체 주기를 통합 지원한다. 직관화한 인터페이스로 초보자라도 쉽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W 오류로 인한 위험 발생을 차단해 SW 신뢰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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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로 개발중인 SW를 영향분석한 화면

독일 TUV 안전등급 인증과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받았다. 이미 두산중공업과 한국전력기술에도 공급돼 호평을 받았다.

엔에스이 측은 “공급 솔루션이 KF-X 사업 관련 SW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전체 개발자가 동시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김대일 사장은 “실크로드는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SW 안정성이 높게 요구되는 항공, 철도, 의료장비 및 자동차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면서 “미국 록히드마틴 등 외국 항공업체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