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지 한 장으로 전자칠판 구현…이지시스템 `하이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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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지 한 장으로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현하는 신개념 전자칠판이 나왔다. 600여개 초중고교에 공급돼 현장 적용을 시작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이지시스템(대표 이승호)은 디스플레이패널 대신 전용 용지로 전자칠판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티칭 플랫폼 `하이클래스(HiClass)`를 개발, 교육현장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21일부터 23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러닝 코리아`에서 제품을 전시한다.

하이클래스는 마이크로패턴이 새겨진 전용 용지를 기존 칠판이나 화이트보드에 붙이는 것만으로 전자칠판과 동일한 기능을 구현한다. 패턴 좌표를 인식하는 전용 스마트펜이 블루투스로 시스템과 연결된다. 전용 용지, 스마트펜, 빔 프로젝터만 있으면 전자칠판이 완성된다. 일반 시트지 재질이어서 평소에는 일반 수성 마커펜으로 필기하는 아날로그식 칠판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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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구성도

하이클래스는 일반 전자칠판처럼 첨삭 지도를 지원한다. 정밀도 높은 필기감을 구현한다. 학생도 전용용지에 스마트펜으로 기입하면 교사와 상호 작용할 수 있다. 학생용 용지는 일반 프린터로도 출력된다.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 전자칠판은 대형 디스플레이패널을 이용하기 때문에 초기 도입가가 높다. 하이클래스는 기존 제품 10분의 1 가격 수준으로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전원이 필요 없어 유지비용도 저렴하다. 시야각 확보도 용이하다.

이지시스템은 조달 등록을 마치고 600여개교, 2500여개 교실에 하이클래스를 공급했다. 공교육 현장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받는다.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최근 중국과 이스라엘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KOTRA 지원을 받아 해외 바이어 상대로 제품 수출을 추진한다.

3D 콘텐츠로 기능을 확장한다. 이지시스템은 미래창조과학부 `모바일 기반 3D프린팅 콘텐츠 생성·저작·출력기술 및 응용서비스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3D 저작기술과 가상교실 솔루션을 연계해 3D프린팅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

이승호 대표는 “가격과 성능 모두 기존 전자칠판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콘텐츠를 확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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