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할인받고 매장에서 제품 확인하는 소비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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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닷컴 스마트픽 서비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보완형태를 벗어나 상생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소비 트렌드는 단순히 온라인만을 활용하거나 오프라인만을 활용하는 단순한 형태를 탈피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방문해 제품을 체험한 뒤 온라인에서 구매하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한 뒤 오프라인에서 확정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른바 옴니채널이 대세인 셈이다.

2013년 연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38조 4940억을 기록했고 2014년 거래액은 40조 이상을 기록할 정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3/4분기 상품군별 거래액중 화장품은 전년 동분기 대비 23.7%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화장품 소비 트렌드는 온라인 없이 설명하기 어렵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찾아 나서면서 눈에 띄게 변화한 것은 유통 채널이다. 오프라인 점포만이 존재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생관계를 유지하며 고객중심의 유기적 채널을 선보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면세점이다. 인터넷 면세점의 이벤트와 할인행사를 활용해 구매한 뒤 인도장에서 물건을 픽업해가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스마트픽 서비스도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마케팅중 하나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는 교환과 환불의 번거로움을 상품 수령 시 해결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매장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최근 온오프 상생의 방식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온라인의 간편성을 뒤로하고 온오프가 혼합된 쇼핑형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제품을 실제로 확인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욕구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 단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 신뢰도의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숫자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주관적인 요소를 내재한 용언과 달리 숫자는 사실 그 자체다. ‘14일간 도전해 보세요’, ‘20% 함유’ 등의 숫자 마케팅 문구는 제품명의 공법이나 효과 등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소비자의 오감을 직접 자극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면 직원이 제품을 직접 발라주거나 시향을 시켜주는 등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덕분에 소비자는 시각과 청각은 물론 촉각과 후각까지 사용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소비자들의 화장품 소비 방식은 온라인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등장한 혜택과 맹점을 효율적으로 얻거나 극복하기 위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향후 온라인 쇼핑이 문화제도적으로 틀을 잡기 전까지는 각 기업의 온-오프 상생 서비스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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