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업계 올해 첫 초대형 수주를 대우조선해양이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내 마란 탱커스 매니지먼트로부터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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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상무(오른쪽)와 스타브로스 하치그리고리스 마란탱커스 매니지먼트 관계자가 VLCC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의 척당 가격은 9900만달러 규모로 계약 총액은 약 2억달러 상당이다.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에코 선형 등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100여척의 선박을 보유 중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포함 총 75척의 선박을 발주했다. 현재 옥포조선소와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에서는 19척의 안젤리쿠시스 측 선박이 건조되고 있다.


박형근 계약식 선박영업팀장은“최근 VLCC 시장 흐름과 운임료 상승 추세 등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은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계약이다”라며,“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LNG선 뿐만 아니라 유조선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