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영문제목 Ode to My Father)’이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해 북미 전역에 일제히 개봉한다.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17일(현지시각) 국제시장이 오는 25일 LA CGV를 시작으로 내년 1월9일에는 뉴욕·시카고·워싱턴DC·보스턴·시애틀 등 미국 주요 거점과 캐나다 밴쿠버·토론토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시장은 한국에서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명량의 30여 개 관 1차 개봉 규모를 넘어 40여 개 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측은 전했다.

국내 흥행 성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영화로는 큰 규모인 북미 4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 현대사를 따라가며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김윤진·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국제시장’은 세계적인 권위의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부문 중 하나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파노라마는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결합된 작품이나 그 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김창욱 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