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가 1년 새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공공데이터포털을 기준으로 데이터 개방 건수는 지난해 10월 1963개에서 지난달 9월 1만1255개로 약 6배 늘었다. 공공데이터 다운로드 신청 건수는 같은 기간 1만1825건에서 7만9651건으로 7배 증가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는 42개에서 333개로 8배 늘었다.

올해 새롭게 개방된 실시간 데이터 중 가장 많이 활용된 데이터(오픈API기준)는 대기오염정보다. 이어 국토교통부의 전국 대중교통정보, 기상청의 생활기상정보(태풍, 황사, 중기예보 등),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의원·약국·응급의료정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공영주차장 현황 등도 활용도가 높았다.

정부는 공공데이터법 시행 이후 1년간 데이터 활용 기반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추가로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공모를 통해 개발자, 기업인, 대학생 등 100명으로 구성된 ‘열려라 데이터’ 활동단원을 구성, 이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데이터를 국민이 직접 선정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10개, 2017년까지 100개의 데이터 표준을 마련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포맷 비율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민간과 중복논란이 있는 공공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정비해 민간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정부에서 개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닌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집중 개방할 시기”라며 “데이터를 개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와 창업이 일어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행부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데이터법 시행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 공공데이터 개방성과를 점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