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대표 박명구)가 터치스크린패널(TSP)용 메탈메시 터치센서 양산라인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4일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금호전기가 양산에 나서는 메탈메시 터치센서는 국내 최초로 포토리소그라피 공법으로 구현됐다. 3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선폭으로 초미세 공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핵심 장비인 노광기도 기존 수평(호리젠털) 방식이 아닌 수직(버티컬) 방식을 채택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금까지 터치센서는 투명 전극소재인 산화인듐주석(ITO)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높은 저항값으로 중대형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금호전기가 개발한 메탈메시 방식의 터치센서는 기존 ITO의 한계로 꼽혔던 터치스크린 대형화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이점이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향후 터치센서뿐만 아니라 터치모듈 사업으로 확장해 터치스크린패널(TSP)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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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환 광주시의회 부의장, 윤장현 광주시장, 박명구 금호전기 부회장,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부터)이 금호전기 메칼메시 TSP 준공식에 참여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