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미국 5개 주별 테슬라에 제안하는 혜택

미국의 5개 지자체가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막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일 폭스 비즈니스, USA투데이에 따르면 네바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5개의 미국 주들이 테슬라 리튬이온전지 공장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세금 감면 등 많은 혜택을 테슬라에 제안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지을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공장이다. 테슬라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하기 위해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 차량뿐 아니라 타사 자동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 공장이 들어서면 650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공장 유치를 희망하는 주에 4억~5억달러(약 4000억~50000억원) 규모의 혜택을 요구했다. 고용 창출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5개 주들은 경쟁적으로 테슬라에 보조금 지원, 세제 감면 등의 추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네바다주는 개인소득세, 부동산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과 함께 근로자 일인당 최대 1000달러에 달하는 근로자 훈련 기금을 지원한다고 제안했다. 네바다주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다른 테슬라 공장과 근접한 위치적 이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는 15년간 정규직 근로자의 세금 감면, 장비 구매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제시했다. 공장 설립 시 다른 공장보다 허가를 빨리 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테슬라 자동차 공장이 있어 캘리포니아에 기가팩토리를 짓는 것이 지정학적으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주는 공장 설립 시 수천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할 수 있는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펀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는 세금환급 등의 세제 혜택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주 역시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임금의 75%에 해당하는 근로자 훈련 기금을 6개월 동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가팩토리 근처 도로와 편의 시설을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는 전체 근로자 훈련 기금의 75%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비구입과 전기, 천연가스 등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측은 올해 말까지 기가팩토리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