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 전문기업인 리뷰안테크(대표 안현철)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블로거를 상대로 법적절차에 돌입했다.

안현철 리뷰안테크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정품 인텔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한 SSD 제품인 ‘리뷰안850X’를 두고 ‘중국산 중고 재생메모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블로거를 상대로 법적대응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신용과 명예가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영업방해로 인한 손실도 막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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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안테크가 출시한 `리뷰안850X`

리뷰안테크는 최근 로펌을 선정해 이들 블로거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영업방해 혐의로 민·형사 고발했다.

안 사장은 “일부 블로거가 중고 재생메모리를 사용하거나 중국산 암거래 제품을 SSD에 사용했다고 함에 따라 인텔 낸드플래시메모리 공식 공급기업으로부터 정품인증서도 받아놓았다”며 “특정 기업을 겨냥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진실을 밝히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이들 블로거는 작년 2월 기업용 SSD 제품인 드라이브X를 ‘속도사기’라고 주장해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같은 해 6월 S850 제품과 워프 USB 제품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2012년 11월에 출시한 S850 제품을 두고 석 달 뒤에 출시한 경쟁사 제품의 복제품이라고 주장한 블로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용 제품인 드라이브X만 해도 국내 3대 전자회사가 도입해 잘 쓰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이 직접 테스트한 후에 도입한 제품을 속도사기라고 주장해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리뷰안테크는 인텔의 SSD 전용 플래시메모리와 세계 1위 낸드플래시메모리 컨트롤러 기업인 대만 SMI의 컨트롤러를 결합한 리뷰안850X 등을 출시해 SSD 시장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리뷰안850X에 사용하는 모든 인텔 낸드플래시에 i마크를 새겨 공급받아 소비자 오해가 없도록 하기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