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응용기기용 초정밀 전자기계 액추에이터 전문업체인 하이소닉(대표 류재욱)은 독자적인 솔레노이드 기술을 이용한 제3세대 진동모터인 SRA(Solenoid Resonant Actuator)를 개발, 최근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머젼사 승인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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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닉이 독자적인 솔레노이드 기술일 이용해 개발한 제3세대 진동모터 SRA.

하이소닉이 개발한 SRA는 솔레노이드 코일에 전압을 인가할 때 발생하는 진동을 이용해 터치패널에 촉감 반응을 발생시키는 제품이다. 휴대폰용 1세대 진동모터인 LRA(Linear Resonant Actuator) 타입이나 2세대인 ERM(Eccentric Rotating Mass) 타입 진동모터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더 넓은 주파수 범위를 표현할 수 있어 실제와 같은 진동 촉감을 제공한다.

기존 터치스크린의 밋밋한 조작감 대신 진폭과 주파수 등을 바꿔가며 가상의 촉감을 제공해 기타 줄이 울릴 때의 촉감을 휴대폰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하는 등 현실적인 촉감을 재현해 준다.

이 제품은 휴대폰과 태블릿PC는 물론이고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터치패널을 사용하는 다양한 분야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에만 의존해 온 기존 휴대폰 인터페이스 기술을 촉각을 활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기술로 한 단계 진보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최근 햅틱 인터페이스 원천 특허권자인 미국 이머젼으로부터 햅틱 액추에이터로는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하고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HD 햅틱분야에서 이머젼 파트너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머젼과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폰·태블릿PC·웨어러블 시계 등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자동차·의료기기·가전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SRA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선정된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